안녕하세요,
토글캠퍼스의 대표 배규태입니다.
저희 토글팀은 invector.co라는 'AI 검색 엔진'을 만들고 있고, 첫 한국어 시멘틱 검색 엔진을 만들고 있습니다.
코어 기술 스타트업.
매우 어렵고, 돈이 많이 드는 사업이죠.
특히 수치적 바탕으로 투자하고 (FI) , 움직이는 한국 투자 생태계와 안 맞는 느낌도 있습니다.
물론, 충분히 지금 한국에서 수천억 단위의 투자를받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 페리지 에로스페이스 (소형 위성체 로켓 발사)
- 리벨리온 (반도체)
- 루닛 (AI 암 진단)
- 트웰브 랩스 (비디오 검색)
스타트업들이 있지만
대부분 이러한 스타트업은 "극한의" 케이스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개천에서 용 난" 상황이라고 저는 봅니다.
실질적 통계자료를 보면 대부분 한국의 스타트업은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참조)
쫌 더 "이커머스" 고객한테 가치를 제공하는 쪽에 있습니다.
객단 거래가 대부분 B2C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수익을 대부분 광고나 고객 간의 거래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죠.
그 중 가장 성공한 토스, 카카오톡, 배달의 민족 등등이 있습니다.
물론, 위의 스타트업들이 별로다, 아니면 쉽다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각자 어려운 고충들이 있기 마련이고, 여러 사업 실패 요소들을 피해 가고,
극복해 나가갔기 때문에 충분히 성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업을 하든 (심지어 길거리에서 붕어빵을 팔아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죠.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좋은 상품을 만들기만해서 부자가 되는것은 아니다)
그럼 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이렇게 굳이 어렵고, 돈이 많이 들어가는 코어 기술 스타트업이 아니여도 돈 잘벌고, 충분히 일상 생활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있고,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을 출시하고 있는데요.
혹은, 코어 기술의 스타트업이 필요나 한걸까요?
필요하다면, 왜 한국에서는코어 기술 기반의 기업이 많이 나오지 않는걸까요?
저는 관련 질문을 저만의 관점으로 해석해보자 합니다.
참고로 해당 내용은 제 주관적인 생각을 담고 있습니다.
1. 코어 기술의 필요성.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이미지 중 하나 입니다.
인류 역사상의 모든 지식이 검은 원에 담겨 있다 과정 했을 때,
- 파란 점은 학사
- 갈색점은 석사
- 그리고 빨간색 말풍선처럼 생긴 점은 "박사"라고 합니다.
그중 빨간색 점의 꼭짓점은 기존 검은 원을 앞으로 "push"할 수 있는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발견"하는 것이죠.
저는 이 이미지가 사업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 파란 점은 커머스/단순 서비스 (예: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 갈색점은 B2C/B General 서비스 (예: 토스, 카카오톡, 쿠팡)
- 그리고 빨간색 점은 특화 domain 서비스 (예: Space X, 루닛)
이러한 빨간색 점의 사업들은 "선두주자"로서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을 하든가, 만든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아나갑니다 (예: chatgpt).
이러한 새로운 기술은 사업의 innovation을 만들고 새로운 업계를 만들어갑니다.
관련 경제적 이익 뿐만이 아니라 기존에 사람들이 "못" 하던 부분을 기술이 해결 합니다.
물론 기술과 혁신 외적으로 많은 이유가 있지만 오늘은 쫌 더 기술과 관련 시장성에 대하여만 적어볼려합니다.
1. 경쟁 차별화 및 시장 리더십
고유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면 스타트업이 경쟁사와 차별화된 독창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독창성은 스타트업을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하며, 다른 회사들이 쉽게 복제할 수 없는 능력을 갖추게 합니다. 예를 들어, OpenAI는 고급 언어 모델인 ChatGPT를 개발함으로써 AI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졌고, 이는 상당한 주목과 투자를 끌어들였습니다.
openai처럼 "세상을 이끌어가는" 혹은 "세상을 바꾸어 가는" 기업들이 코어 기술을 만들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2. 장기적 가치 및 지적 재산
핵심 기술을 개발하면 스타트업의 평가를 높이고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 가치 있는 지적 재산(IP)이 생성됩니다. 독점 기술을 소유하면 라이센싱, 파트너십 또는 기술 판매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는 고급 기술을 통합하려는 대기업에게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OpenAI의 독점 모델 및 기술은 자사의 성장을 촉진했을 뿐만 아니라 상당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핵심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스타트업은 차별화를 이루고, 제품 개발에 대한 통제력을 유지하며, 장기적인 성공과 시장 리더십에 기여하는 가치 있는 IP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에 큰 임팩트를 불러올 수 있을 만큼 코어 기술은 혁신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의 기초 (마치 훈민정음)가 된다는 게 매우 어렵고, 그만큼 "빠져나올 수 없는" 요소가 되기 때문에 한 번의
코어 기술은 몇십 년, 몇백 년까지 사용이 가능하죠.
그럼 이렇게 상업적으로도 성공적이고, 중요한 기술인데도 불고 하고
2. 왜 한국에서는 코어 기술 기반의 기업이 많이 나오지 않는걸까요?
일단 이 질문에 2가지 반박이 있을듯하여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1. 한국에도 "성공적인 코어 기술의 기업"은 있습니다. 저는 "많은 수"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2. 여기서 많다는 미국처럼 스타트업 시장이 많이 활성이 되어 있는 나라들을 기반으로 한 수치입니다.
아마 코어 기술쪽에서 가장 "핫"한 스타트업은 이번에 700억 투자를 받은 비디오 검색 엔진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저와 같은 대학/전공 선배님으로써 많이 존경하는 분입니다).
트웰브랩스는 비디오 에서 검색이 가능하게 (예: 2002 올림픽 영상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은 순간") 하는 Video Embedding 및 Search Engine을 만들고, 제공하는 스타트업 입니다.
하지만 신기한 점은 트웰브랩스의 대규모 투자 유치는 "미국'에서 대부분 '미국 투자사'에게 이루어졌습니다.
오히려 차세대의 gpt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기업인데 왜 한국에서는 투자를 '안' 혹은 '못' 받았을까요?
아마 관련 질문이 이 문항 (한국에서 코어 기술 기반의 기업의 부재)와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비슷한 투자유치를 한 스타트업으로써는 레브잇팀이 있습니다 (853억 투자, 올웨이즈 쇼핑 플랫폼 운영).
레브잇은 초기 스타트업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유저 활동량과 구매 성공량 등 좋은 지표로 투자사를 매혹시켰고 성공적으로 매우 높은 몸값을 책정받아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빠른 성장"
"높은 전환률"
"많은 수익"
처럼 대부분의 한국 스타트업은 돈과 직결된 부분을 어필을 많이 합니다.
투자사들도 마찬가지로
"지금 유저들이 몇명"
"지금 매월 반복 매출 (MRR) 얼마"
"예상 수익 시기"
처럼 쫌 더 직관적이고 바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스타트업들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삼 미국 투자사들은 쫌 더
"기술의 임팩트"
"이걸 성공적으로 만들면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최종적으로 목표하는 기술은 무엇인지"
보다시피 "미래"와 바로 결과가 "안"나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듭니다.
한국에서도 블루포인트처럼 극초기 기술 투자만 하는 투자사가 있는 것처럼 대부분의 미국 투자사는 쫌 더 "deep"하게 갈 수 있는 기술들을 "좋아하고"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판단합니다.
이렇듯 한국은 시장 자체가 딥테크, 코어 텍크처럼 앞으로 10년 뒤를 바라봐야 하는 기업들보다
앞으로 1년 안에 얼마나 많은 "매출" 얼마나 많은 "유저"를 만들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지금 문제가 있어?
아니요 지금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늦으면 30년, 빠르면 10년안에 문제가 많이 생기겠죠.
한국은 내수 시장으로 돌아가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실제로 한국은 "수출"기반으로 여태 성장을 해왔고 남의 나라 돈을 받으면서 성장했습니다.
가장 유명한 예로 우리나라의 GDP의 13%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의 대부분 매출은 DS (반도체) 코어 기술에서 나오고 있죠.
네, 코어 기술이 대한민국의 가장 큰 성장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중국, 미국, 대만 등 자체 반도체를 생상 하기 바쁘고 특히 관련 법안을 만드는 등 타 나라를 견제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미 ram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따라잡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심각하게 타 국가들이 쫓아오고 있습니다. (아마 KT가 스타트업에게 대규모 투자를 하는 이유도 자체 코어 기술 생성이 불가하니 코어 기술을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을 키우자는 경영적 선택이 있었다고도 생각되네요)
실제로 한국 GDP의 성장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고,
코어 기술을 만드는 극소수의 스타트업 (예: 리벨리온) 등에게 대기업들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대기업 발등에 불들이 떨어졌다는 소리고 대기업 위주로 시장이 만들어진 한국의 낙수 효과를 완전히 뒤엎는 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를 만들었던 전자, 철강, 등 관련 코어 기술들이 이제는 점차 다른 분야로도 확장되어야 한국이 미래에서도 건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기술이 앞도적으로 우수할 것이라고 응원하면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번외로) 저희 토글은 갈색점에서 빨간색 점으로 나갈려고 하는 그 특화 "도메인"을 찾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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